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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표현력은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영향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량입니다. 직장 회의, 면접, 발표, 인간관계에 이르기까지, 말하는 방식과 표현력은 사람에게 신뢰와 호감을 주며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본 글에서는 전문가의 시각으로 말하기 능력을 향상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하며, 논리적 구성력, 어휘력 증진, 설득력 있는 화법 훈련 등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3가지 전략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논리적 말하기 훈련법
말을 잘한다는 것은 단지 유창하게 말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말을 구성하는 논리성과 구조입니다.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메시지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조직하는 능력이 핵심이며, 이는 훈련을 통해 충분히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직장 내 프레젠테이션, 인터뷰, 비즈니스 미팅 등에서 논리적 말하기는 신뢰와 설득의 기초가 됩니다. 논리적 말하기를 위한 기본적인 틀은 '서론-본론-결론' 구조입니다. 이는 상대방이 전체 흐름을 예측하고 따라올 수 있도록 도와주며, 메시지의 핵심이 분산되지 않게 해 줍니다. 서론에서는 주제와 목적을 간결하게 소개하고, 본론에서는 구체적 근거와 사례를 들어 설명하며, 결론에서는 핵심 메시지를 다시 요약하고 다음 행동을 제안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숫자나 팩트를 활용한 말하기는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효율이 올라갑니다”보다는 “업무 효율이 20% 향상됩니다”처럼 구체적인 수치를 동반한 표현은 훨씬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여기에 사례를 추가하면 청중의 이해도와 공감도가 크게 향상됩니다. 이를 일상에서 훈련하기 위해서는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정한 후 간단한 원고를 작성하고, 이를 녹음하거나 영상으로 촬영하여 자신의 말의 흐름과 논리 구조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복적으로 연습할수록 논리적 말하기 능력은 자연스럽게 체화되며, 점차 준비 없이도 구조적인 말을 구사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게 됩니다.
어휘력과 표현력 키우기
풍부한 어휘력은 말의 깊이를 결정짓는 요소입니다. 같은 뜻을 전달하더라도 선택하는 단어에 따라 말의 분위기, 전달력, 설득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표현력이 뛰어난 사람은 상대방의 상황에 맞춰 적절한 단어를 선택하고, 맥락에 맞는 어조와 감정을 덧붙이는 데 능숙합니다. 이는 단기간에 습득되기 어려우나, 꾸준한 연습과 독서를 통해 충분히 개발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어휘력 향상을 위해 가장 권장되는 방법은 '능동적 독서'입니다. 단순히 글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고 문맥 속에서 그 의미를 추론하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단어의 뜻만 아는 것이 아니라, 그 단어가 어떤 상황에서 적절하게 사용되는지를 익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진지하다’와 ‘근엄하다’는 비슷해 보이지만 쓰임새나 뉘앙스가 다릅니다. 또한 자신의 말을 텍스트로 옮겨보는 훈련도 효과적입니다. 일상 대화를 음성 녹음한 뒤 이를 글로 정리해 보면 평소 사용하는 표현의 한계, 반복되는 어휘, 불필요한 말버릇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좀 더 정확하고 다양한 표현을 연습할 수 있으며, 필요시 유의어 사전을 활용하여 어휘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도 좋습니다. 표현력의 핵심은 ‘공감’입니다. 상대의 감정을 고려한 언어 선택은 대화의 흐름을 긍정적으로 이끌며, 설득력까지 동반됩니다. 예를 들어, “그건 틀렸어요”보다는 “그 부분은 이런 관점도 있을 수 있어요”처럼 부드럽고 유연한 표현은 듣는 이로 하여금 방어적인 태도를 줄이고, 열린 대화를 유도합니다. 결국 어휘력과 표현력은 상대를 고려한 배려에서 출발하며, 이를 의식적으로 훈련하면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설득력 있는 커뮤니케이션 스킬
말의 목적은 전달에 그치지 않고, 상대의 행동이나 사고를 변화시키는 데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설득력입니다. 설득력 있는 말하기는 단순한 주장 전달이 아니라, 상대의 니즈와 감정을 이해하고 이를 고려한 방식으로 메시지를 조율하는 고도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입니다. 첫째, 설득력은 신뢰에서 시작됩니다. 신뢰는 진정성과 일관된 태도에서 나오며, 언어뿐 아니라 비언어적 요소, 즉 눈빛, 목소리 톤, 제스처 등에서 드러납니다. 말을 하기 전, 자신이 얼마나 그 메시지를 믿고 있는지가 청중에게 전달되며, 이는 설득의 전제 조건이 됩니다. 둘째, 설득력 있는 말은 ‘상대 중심’의 접근을 취합니다. 자신의 주장을 강요하기보다는, 상대의 관점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방식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이게 정답입니다”보다는 “이런 방향은 어떠세요?”라고 묻는 표현은 설득보다는 제안의 성격을 띠며, 상대가 선택할 여지를 주기 때문에 더 수용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셋째, 스토리텔링은 설득의 핵심 도구입니다. 논리적 근거와 감성적 요소를 결합한 이야기는 청중의 감정을 자극하며, 메시지에 생명력을 부여합니다. 특히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는 사실성과 진정성을 동시에 담고 있어, 청중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설득력은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라, 구조적 훈련과 경험을 통해 길러지는 능력입니다. 발표나 회의, 상담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시도해 보고, 피드백을 반영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말은 기술이자 예술이며, 그 속에 담긴 인간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결국 설득의 성공을 결정짓습니다.